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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또 코로나19 비상…촬영중단→인터뷰 취소(종합)
입력 2020-11-23 16: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가에 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경이로운 소문'에 불똥이 튀었고, 배우들은 잇따라 인터뷰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달이 뜨는 강' 관계자는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병사로 잠시 서 있는 역할을 맡은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달이 뜨는 강' 촬영 중 보조출연자가 밀접접촉자라는 연락을 받아 곧장 촬영이 중단됐다.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분들은 다 자가격리 중이다. 보조출연자는 음성, 양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했다"면서 "확인될 때까지 19일 이후 촬영을 계속 중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조출연자는 무증상자로 진단 키트로 검사를 받은 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 콘텐츠)은 태왕을 꿈꾸며 온달의 마음을 이용한 평강과 바보스럽게 희생만 했던 온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편성은 미정이나 김소현, 지수, 이지훈 등이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달이 뜨는 강' 보조출연자의 코로나19 검사는 23일 진행 예정이던 OCN 새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제작발표회로 불똥이 튀었다. '경이로운 소문'은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세트장을 함께 이용하는 '달이 뜨는 강'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 받으면서 이를 취소했다. 제작발표회는 오는 27일로 다시 잡혔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되는 보조출연자와 해당 출연자와 접촉한 제작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측은 이날 "촬영 현장 부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됐던 제작진 모두의 검사 결과가 다행히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그런가하면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도 보조출연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겹치는 장면이 없는 배우들까지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송가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배우들의 대면 인터뷰도 속속 전환되고 있다.

24일 종영하는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의 배우 박하선과 엄지원은 당초 예정했던 대면 인터뷰를 서면 인터뷰로 대체하기로 결정,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에서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촬영 현장에서는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촬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장은 드나드는 사람이 많고 다른 방송, 드라마에 중복으로 출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역 대책을 준수하며 촬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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