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영남대 학생으로 구성된 대학 연합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0 금융 빅데이터 챌린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영남대 박대영(25, 경영학과 4학년), 노유빈(24, 무역학부 졸업) 씨와 경북대 김덕현(24, 통계학과 4학년) 씨로 구성된 'CUCCI' 팀이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BC카드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상권 성장성 예측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렸다.
CUCCI 팀은 이번 공모전에서 '떠오르는 상권, 젠트리피케이션 예측'을 주제로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을 예측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BC카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와 서울시 거주 외국인 수, 포털사이트 검색 빈도 등을 수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트워크 분석 등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렇게 수집 데이터를 활용해 젠트리피케이션 지수를 개발하고 지수를 통한 예측 지역 현황 조사를 통해 지수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등 젠트리케이션의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예측 모델은 향후 젠트리피케이션 예측 지역을 파악한 후 정부 차원에서 임대료 상한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거나 카드사의 경우 카드거래 활성화 등 마케팅 전략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박대영 씨는 "빅데이터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빅데이터 분야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275개 팀 및 개인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본선 진출 7개 팀이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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