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료를 넘어 치유로"…올림푸스한국, 암 경험자 공감 프로그램 진행
입력 2020-11-23 14:35 
[사진 제공 = 올림푸스한국]

"공감은 치유입니다"
암 경험자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치료를 넘어 치유의 길에 접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암 경험자들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해 병원 협력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다이어리(Going on Diary)'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8월부터 대한암협회와 함께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프로그램인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에게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기 쓰기를 통해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 복귀에 대해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심리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이다.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의 환자 및 가족 모임을 대상으로 10~20명 규모의 팀을 모집해 진행된다.
병원 사회사업실과 연계해 같은 암종이나 연령대의 환자, 환자의 가족 등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을 한 팀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의미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진 만큼 모바일 앱과 화상채팅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을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일기 앱(세줄일기) 상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함께 공유한다.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일기 주제와 미션, 리워드가 주어지며 의료사회복지사와 함께 화상 모임으로 만나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4주 동안 일기 쓰기 기간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일기는 책과 작품으로 만들어져 병원과 온라인에서 전시된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이달부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암병원을 시작으로 3월까지 국립암센터, 이대여성암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등에서 열린다.
윤영조 올림푸스한국 경영총괄부문장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해 병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위축된 요즘 고잉 온 다이어리를 통해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활발히 정서적 교류를 이어 나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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