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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우토로 마을 강경남 할머니 별세...서경덕 교수 "명복을 빕니다"
입력 2020-11-23 13: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토로 마을 강경남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1세대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며 "지난 해까지도 아주 정정하셨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셔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주셨다"라고 덧붙이며 "부디 하늘에서는 고향인 경남 사천에 꼭 방문하길 바랄 뿐이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는 유재석과 하하, 서경덕 교수가 우토로 마을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 일본 정부가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징용했던 조선인 노동자의 집단 거주지. 당시 91세였던 강경남 할머니가 경남 사천인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자, 하하는 사천을 직접 방문해 마을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글 전문>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슬픈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1세대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지난해까지도 아주 정정하셨는데 마음이 참 안 좋습니다.
암튼 발인은 24일이며,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족장으로 치뤄집니다.
다만 할머니의 옛집에 49일동안 유골을 안치하고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MBC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에 출연하셔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만큼은 고향인 경남 사천에 꼭 방문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서경덕 교수 SNS,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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