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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 웹툰과 싱크로율 100%…이틀만에 90만뷰 돌파
입력 2020-11-23 11:27  | 수정 2020-11-23 11:41

배우 박하선이 '며느라기'에서 원작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뽐냈습니다.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하선의 또 다른 주연작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공개 이틀 만에 약 90만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공개된 '연애혁명'과 비교하면 비슷한 속도로, '며느라기' 역시 주요 타겟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제(21일) 첫 공개된 '며느라기' 1회에서는 결혼 후 처음으로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신을 맞게 된 민사린(박하선 분)의 에피소드가 그려졌습니다. 대기업 입사 7년 차 대리이자 결혼 한 달 차 초보 며느리 민사린으로 분한 박하선은 동글동글한 단발 머리 등 비주얼뿐 아니라, 현실적인 연기로 원작 웹툰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을 높였습니다.

부모님과 남편, 시댁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민사린의 고군분투기는 첫 회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누이의 제안으로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게 된 민사린은 한껏 의욕에 차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푸짐한 아침상을 차리고 식후 과일까지 깎아 내오고 바쁘게 설거지하는 등 부엌일로 숨 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린에게 돌아오는 건 잔반 처리와 묘한 불편감이었습니다.


박하선은 이처럼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사소한 부분들에서 시작되는 '며느라기(期)'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조성했습니다. 시댁에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 달달했던 연애 시절과 달리 낯선 타인처럼 느껴지는 남편 무구영(권율 분)을 향한 시선, "남은 과일 먹어 치우자"라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키위를 받아먹는 박하선의 허탈한 표정 등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특히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홀로 외부인처럼 소외감을 느끼는 박하선의 쓸쓸한 뒷모습은 결혼 유무를 떠나 사린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며 안타까움을 극대화했습니다. "나만 잘하면 며느라기 같은 거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다"라는 박하선의 내레이션이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며느라기'의 존재를 실감하게 된 민사린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깨닫고 변화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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