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노트20 울트라, 중국폰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5G폰 꿰찼다
입력 2020-11-23 11:22  | 수정 2020-11-24 11:36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사진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전 세계서 9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5G 스마트폰을 기록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9월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위 중 갤럭시노트20 울트라(5.0%)가 1위를 차지했다. 직전달인 8월에 1위에 올랐던 화웨이의 플래그십 제품인 'P40 프로'는 4.5%의 점유율로 2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4.0%)와 갤럭시노트20(2.9%)는 각각 4위, 8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상위 10개 중 7개 제품은 중국 제조사들의 5G 스마트폰이었다. 화웨이의 P40 프로(4.5%)가 2위, 노바7(4.3%) 3위, P40(3.8%) 5위, 아너30S(2.8%) 9위로 총 4개 제품이 순위권에 올랐다.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비보는 6위, 오포는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A시리즈에 5G를 도입하는 등 5G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출시 첫 달 5G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모델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부터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며 5G 시장 변두리에 있던 애플의 본격적인 5G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제조업체가 점차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5G를 탑재하는 비율을 늘리면서 5G폰의 전반적인 가격은 낮아지고, 시장 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조사인 퀄컴과 미디어텍이 저렴한 5G 칩셋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보급형 5G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반 년 사이에 5G 스마트폰 제품군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 50여개에 그쳤던 5G 스마트폰 제품이 3분기 기준 200여개로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판매량은 1분기와 비교하면 3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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