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국영 TV에 출연해 "미국 국가지도자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미·러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이미 망가졌고, 훼손될 게 없다"고 답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지난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러시아는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 후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거나 인권 등 러시아 국내 문제에 간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11·3대선에서 과반인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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