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품 불가 꽃으로 차 만들어"…양심 불량 업체 20곳 적발
입력 2020-11-23 09:20  | 수정 2020-11-23 10:15
【 앵커멘트 】
꽃차 드시는 분들은 이 리포트 꼭 보셔야 합니다. 식품으로 사용해선 안 되는 꽃들을 차로 만들어 판매한 양심불량 업체 20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마치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까지 하면서 꽃차를 팔았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린 메리골드 꽃과 유리병들이 테이블 위에 가득 차 있습니다.

꽃차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인데 코로나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맨손으로 작업하고 위생 가운도 입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문제는 이게 이제 침출을 해서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가운도 입으셔야 해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꽃들로 차를 만들어 파는 업체를 단속하는 모습입니다.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침출차 업체 46곳을 단속했는데, 이곳을 포함해 먹을 수 없는 꽃과 부위를 차로 만들어 판매한 업체 20곳을 적발했습니다.


식약처가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한 꽃은 모두 293개, 나머지 꽃들로 차를 만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 인터뷰(☎) : 이강봉 / 식약처 식품기준과 과장
- 「"그동안 우리 국민, 소비자들이 식품으로 섭취한 경험이 없었거나 아니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은 전단에 차들이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하면서 2억 5천만 원어치의 제품을 팔았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들의 판매를 차단하고 폐기했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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