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
입력 2020-11-23 09:14  | 수정 2020-11-23 09:21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12%) 오른 2556.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6.5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사자'로 나서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0명(누적 3만7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역시 갈수록 악화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201만9960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누적 확진자 1100만명을 넘어선 뒤 6일 만에 또다시 100만명이 추가되며 1200만명 고지도 넘어섰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조금씩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할 시기"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이지만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한 백신 승인은 12월 8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승인이 받아들여질 경우 금융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으나, 그 전까지는 코로나19 재확산의 리스크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화학, 음식료품,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섬유의복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억원 9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3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6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SDI, 카카오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LG생활건강,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8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18%) 내린 868.64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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