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북동부 해안에 해상풍력 타워공장을 신설하고, 윈드 벨트인 중부지역에는 육상풍력 타워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80 만주를 발행하는 3503억원(신주 예정 발행가 9만2200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씨에스윈드에 대한 가장 큰 투자 리스크는 미국의 무역장벽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공장을 다원화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였다"면서 "이번 미국 진출로 유럽, 아시아, 미국에 생산기지를 다 확보한 유일한 풍력업체로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미국 풍력 시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설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씨에스윈드의 미국 내 두 개의 공장확보가 완료되면 3~4 년내에 5000 억원~1 조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22%의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가 있지만 실적개선 효과는 이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 이후 해외의 글로벌 풍력업체들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치평가가 높기 때문에 씨에스윈드 주가에도 긍정적일뿐 아니라 향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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