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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전 세계 넘버원 탈모 케어 샴푸 목표"
입력 2020-11-23 07:59  | 수정 2020-11-23 09:18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이사. [사진 제공 = TS트릴리온]

"어렸을 때부터 이마가 넓어 탈모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어떻게 하면 나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좋은 탈모 케어 샴푸를 만들까 생각하면서 만든 샴푸가 바로 TS샴푸입니다. 지금도 그 고민은 변함이 없습니다. 전 세계 탈모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샴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나라 탈모샴푸 시장 부동의 1위 TS트릴리온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그간 쌓아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넘버원(No.1) 탈모 케어 샴푸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상장 이후 해외 마케팅에 주력, 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2007년 탈모닷컴으로 설립된 TS트릴리온은 탈모 케어 샴푸를 생산하는 회사다. 내달 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TS트릴리온은 TS는 '탈모스탑', '트러스트'의 약자로 탈모를 멈추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장기영 대표는 탈모 케어 20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전문가다. 2001년부터 발모제 사업 등을 진행해오며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현재의 TS샴푸를 만들었다. 현재 TS트릴리온은 TS라는 독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탈모 케어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으며, 탈모 시장을 타겟으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과 전문 화장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2010년 출시한 TS샴푸가 국내 1위 탈모 케어 샴푸로 빠르게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가의 성분들을 아끼지 않고 넣는다'는 장기영 대표의 철학 덕분이다. 장 대표는 "실리콘이나 파라벤,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탈모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료는 빼고 비오틴, 비타민E, 어성초, 자소엽, 녹차, 인삼, 천궁 등 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영양을 공급하는 원료들을 아낌없이 넣고 있다"면서 "물론 이 때문에 원가가 높아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명 대기업 등 업계의 많은 기업들의 제품들이 TS샴푸의 컨셉을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S샴푸는 출시 후 홈쇼핑 첫 방송부터 대박을 치며 고공성장,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TS샴푸의 온라인 홈쇼핑몰 점유율은 54.2%로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 탈모샴푸 제조사별 구매액 점유율로 따져봐도 TS샴푸는 41.3%를 차지해 2위 업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TS샴푸의 제품 경쟁력은 브랜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임상실험을 통해 지난 8월에는 탈모증상 완화와 각질 케어 능력이 뛰어난 브랜드의 야심작 '골드플러스TS샴푸'를 선보였으며, 케라틴 단백질 성분이 1만ppm이 함유된 'TS케라틴샴푸'와 'TS케라틴트리트먼트',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앰플 'TS토파헤어리턴두피앰플'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어냈다.
TS트릴리온은 국내 넘버원 TS 브랜드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 및 카테고리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샴푸 뿐만 아니라 트리트먼트, 염색약, 왁스, 흑채 등 다양한 헤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코스메틱, 치약, 마스크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TS 브랜드 애용자들이 더불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좋게, 또 다양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회사의 근간인 '샴푸 전문'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잃지 않고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해 토탈 헤어케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탈모 케어 샴푸 외에도 비듬 전문 샴푸인 'TS BD샴푸'와 쿨링감을 선사하는 'TS쿨샴푸', 10대 청소년을 위한 'TS GD샴푸', 애견용품 시장을 겨냥한 'TS써니 애견샴푸'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그는 "이번에는 최초로 인공향을 가미해 퍼퓸삼푸를 만들었다"면서 "TS제품은 천연향료만을 사용했는데, 젊은 여성 등 다양한 시장 니즈에 맞춰 퍼퓸샴푸를 출시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타사와 차별화를 두면서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TS트릴리온은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장기영 대표는 상장 이후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K-뷰티 수요가 화장품에서 헤어케어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의 경우 탈모인이 2억4000만명으로 추산돼 시장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수출의 경우 현재 1인 당 헤어케어 지출비용 1위 국가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곳곳에 진출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탈모인이 가장 많은 중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 해외에서도 점차 TS샴푸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TS트릴리온은 지난해 한차례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고, 재수 끝에 내달 말 하이제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그는 "코넥스에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TS트릴리온에 투자하고 싶어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코스닥으로 옮겨가면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를 주목하게 될 것이며 코스닥으로 가면 해외 영업하는 데 있어서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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