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제불능 美, 추수감사절 여행금지 권고에도 200만명이…
입력 2020-11-23 07:51 
People walk through a terminal as other wait in line at O'Hare International Airport in Chicago on Friday, Nov. 20, 2020. The recent weeks' soaring numbers of coronavirus cases in Illinois prompted Gov. J.B. Pritzker to reimpose harsher restrictions on social interaction. (AP Photo/Teresa Crawf...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추수감사절 여행 금지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틀간 미국인 200만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선것으로 파악됐다.
CNN방송은 22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 20~21일 미국 전역에서 200만4200여명이 항공기를 탔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20일 하루 항공 여행객은 101만9836명, 21일 탑승객도 98만4369명으로 집계됐다며 20∼21일은 지난 3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항공기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9일 추수감사절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20일에는 신규 확진자만19만5000여명이 나왔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민은 여행 경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험을 감수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
CNN 방송은 "미국 항공사들이 코로나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바쁜 한 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메리칸 항공은 추수감사절 주간 비행편을 평소보다 15%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붐비는 공항을 통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걱정된다면서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까지 환자가 계속 급증하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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