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타격이 더 고민이 많다.”
한국시리즈 분수령이 될 5차전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가 고민에 빠졌다. 식어버린 타선 때문이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은 두산이나 NC다이노스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어느 팀이건 두 번 먼저 이기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일단 한국시리즈는 6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5, 6차전 결과에 따라 7차전이 발생할 수 있다.
흐름은 NC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두산과 NC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1차전을 NC에 내준 두산은 2~3차전을 연거푸 이기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1일 열린 4차전에서 NC가 3-0으로 이기며 2승 2패가 됐고, 흐름이 바뀌었다.
특히 이날 두산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3안타를 때린 김재호만 빛났다. 이날 두산이 기록한 안타는 김재호의 3안타 뿐이었다.
4경기 팀타율이 0.228에 그치고 있다. 두산 타선은 3홈런 13타점을 합작했다. 팀타율 0.302 2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NC타선과 비교하면 힘이 떨어져 보인다. 사실 2~3차전 승리도 상대 실책에 편승한 것이었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이 확 식었다. 김재환은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타율 0.375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 들어와서는 4경기에서 타율 0.063에 그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안타가 고작 1개다. 3차전에서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번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두산 타선은 시리즈 타율 0.583(12타수 7안타)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재호와 정수빈(0.333, 15타수 5안타) 외에는 집단 부진에 빠진 모양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가 한국시리즈 2, 3차전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살아나는 듯 했던 오재일도 4차전 침묵으로 시리즈 타율이 0.214(14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점점 힘이 빠지는 마운드보다 타선의 침묵을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4차전 패배 후 김 감독은 4차전 패전의 원흉 이영하의 얘기가 나오자이영하보다는 타격이 더 고민이 많다. 이영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들은 계속 나가야 한다”면서 어제(3차전)나 전 경기(2차전)에 비해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 타자 쪽에서 오늘 너무 페이스가 안 좋아서 그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쳐야 이길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이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의 맹타가 아쉬운 부분이다. 두산이 그리는 5차전 최상의 시나리오는 김재환의 부활이다. 김태형 감독이 김재환을 계속 4번타자로 믿고 내보낼지, 김재환이 맹타로 보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격이 더 고민이 많다.”
한국시리즈 분수령이 될 5차전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가 고민에 빠졌다. 식어버린 타선 때문이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은 두산이나 NC다이노스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어느 팀이건 두 번 먼저 이기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일단 한국시리즈는 6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5, 6차전 결과에 따라 7차전이 발생할 수 있다.
흐름은 NC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두산과 NC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1차전을 NC에 내준 두산은 2~3차전을 연거푸 이기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1일 열린 4차전에서 NC가 3-0으로 이기며 2승 2패가 됐고, 흐름이 바뀌었다.
특히 이날 두산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3안타를 때린 김재호만 빛났다. 이날 두산이 기록한 안타는 김재호의 3안타 뿐이었다.
4경기 팀타율이 0.228에 그치고 있다. 두산 타선은 3홈런 13타점을 합작했다. 팀타율 0.302 2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NC타선과 비교하면 힘이 떨어져 보인다. 사실 2~3차전 승리도 상대 실책에 편승한 것이었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이 확 식었다. 김재환은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타율 0.375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 들어와서는 4경기에서 타율 0.063에 그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안타가 고작 1개다. 3차전에서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번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두산 타선은 시리즈 타율 0.583(12타수 7안타)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재호와 정수빈(0.333, 15타수 5안타) 외에는 집단 부진에 빠진 모양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가 한국시리즈 2, 3차전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살아나는 듯 했던 오재일도 4차전 침묵으로 시리즈 타율이 0.214(14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점점 힘이 빠지는 마운드보다 타선의 침묵을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4차전 패배 후 김 감독은 4차전 패전의 원흉 이영하의 얘기가 나오자이영하보다는 타격이 더 고민이 많다. 이영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들은 계속 나가야 한다”면서 어제(3차전)나 전 경기(2차전)에 비해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 타자 쪽에서 오늘 너무 페이스가 안 좋아서 그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쳐야 이길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이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의 맹타가 아쉬운 부분이다. 두산이 그리는 5차전 최상의 시나리오는 김재환의 부활이다. 김태형 감독이 김재환을 계속 4번타자로 믿고 내보낼지, 김재환이 맹타로 보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