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0선을 넘어선 코스피가 신고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2년6개월 만에 2500을 돌파했고 20일에는 2553.5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신고점은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2589.19다. 장중 최고치는 같은 날 기록한 2607.10이었다.
2500선을 돌파한 뒤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건 기관투자가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39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에도 증시가 이번 주 신고점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난 5일 이후 12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증시에서는 원화 강세와 실적 호전 여파로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대세 상승은 거스를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빨라 약달러에 따른 추가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백신 출시 확률은 높아지고 경제활동 재개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00선을 돌파한 뒤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건 기관투자가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39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에도 증시가 이번 주 신고점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난 5일 이후 12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증시에서는 원화 강세와 실적 호전 여파로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대세 상승은 거스를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빨라 약달러에 따른 추가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백신 출시 확률은 높아지고 경제활동 재개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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