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향자 "국민의힘, 학교 학생회보다 못해…`反문재인`뿐"
입력 2020-11-22 11:33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항자 의원. [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항자 의원이 21일 "국민의힘에게 당론이란 '반문'과 '반민주당' 외에는 존재하지 않나 보다"며 "정책 현안과 정무적 이슈에 대한 당론도 내놓지 못하는 지도부가 왜 있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정치력"이라며 "국민의힘에 지도부란 존재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8월 발의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 개정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언급했다. 해당 법안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국가 지원을 현행 2026년에서 2031년까지 5년간 연장하자는 내용이다.
양 의원은 '호남 챙기겠다던 국민의힘, 광주 현안 아특법 논의도 배제'란 제목의 기사도 함께 게재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는다. 5·18 영령에 무릎 꿇은 것은 국민의힘이 아닌 김종인 개인이었나"라며 "호남 챙기기는 김 대표 개인의 생각에 불과한 것이냐"라고 일갈했다.

이어 "공정경제3법을 두고도 김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생각은 물론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 간 입장 정리도 안 돼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앞에서는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한 입장도 김 대표 다르고 주 원내대표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론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도부와 무슨 협치가 가능하나. 협치를 논하기 전에 당론부터 정하시길 바란다"며 "'당론 부재'를 국민의힘 비대위 종료 이후 김 대표께서 약속했던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기 위한 꼼수로 쓰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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