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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코미디’ 김준호, 진짜 과즙상 ‘인간 파인애플’로 변신 [M+TV인사이드]
입력 2020-11-22 11:14 
‘장르만 코미디’ 김준호 사진=‘장르만 코미디’ 캡쳐
개그맨 김준호가 인간 파인애플 분장개그로 대폭소를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김준호는 2000년대 초반 방송가를 주름잡던 희극인실을 재구성 해 신입 개그맨으로 분한 배우 김승현과 김언중-백옥자 부부 웃기기에 도전했다.

선배 개그맨들의 신인 군기 잡기 현장에 등장한 대선배 김준호는 모자이크가 필요할 정도의 美친 분장으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어깨 위에 상을 들쳐 매고 파인애플 분장을 하고 나타난 김준호는 개그맨의 아버지, 분장러버 대선배의 클래스를 마음껏 과시했고, 후배들은 진짜 파인애플과 김준호를 햇갈려 하며 엄지 척을 날렸다.

신입 개그맨들의 춤 개인기를 본 김준호는 한 수 가르쳐달라는 요청에 창작 댄스로 좀비춤을 선보였다. 그러나 웃음기 제로의 리액션에 분노했고, 결국 집합!”을 외치며 새로운 유행어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야 막내 안 웃어? 이 정도 했으면 웃긴 거 아냐?”라고 울분을 토하며 후배들에게 삼행시를 주문했다.


후배들의 삼행시가 재미없을 때마다 얼차려를 시킨 김준호는 내가 백옥자로 해보겠다. 백! 옥같이 예쁘네? 옥! 구슬처럼 빛나고, 자! 나쟈나 예쁘쟈나”라고 무리수를 던져 결국 본인마저 벌칙을 받아 웃픈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유세윤의 새 콩트가 마음에 들은 김준호는 이거 나랑 해. 재미있을 거 같아. 후배 중에 나보다 잘 하는 사람 있어?”라며 코너 훔치기에 나섰다. 결국 김언중과 합을 맞추게 된 김준호는 혼신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73세 신입과의 불편함을 참지 못했고, 결국 또다시 집합!”을 외치고 랩 뚫기 개그를 직접 선보이며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개그 본좌답게 분장 개그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과시하며 대유잼을 선사하는가 하면, 대선배의 라떼 개그로 예능감을 마음껏 뽐내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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