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장남도 확진…19만 명 감염에 추수감사절 초비상
입력 2020-11-21 19:29  | 수정 2020-11-21 20:05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9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관을 연 채로 코로나 사망자의 장례미사를 집전했던 세르비아의 총대주교는 코로나에 걸려 숨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코로나19로 숨진 세르비아 정교회 암피로히예 대주교의 장례미사 모습입니다.

관 뚜껑은 열려 있고, 추모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미사를 집전한 이리네이 총대주교는 사흘 뒤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 미로슬라브 토도로비치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민
- "우리에게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는 우리의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이리네이 총대주교가 미사 때문에코로나19에 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에 이어 가족 중 4번째 확진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19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6개월 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은 미국은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아시시 자 / 미국 브라운대 공공보건대학원장
-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은 최악의 감염병 단계에 아직 진입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추수감사절 이동 자제령을 내렸지만 주요 공항은 여행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 검사소는 가족 방문에 앞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에밀리 람
- "할머니에게 코로나19를 가져가고 싶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일본도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 명을 넘어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내 여행비와 외식비를 일부 지원한 소비쿠폰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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