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가 첫 방송부터 10%의 시청률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진짜 이혼 부부들의 관찰 예능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리얼 타임 드라마에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0.2%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7%까지 치솟았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국내 최초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다.
이날 1호 커플로 출연한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실제 별거 기간까지 합하면 이혼 후 15년 만에 자녀들 없이 단둘만의 시간을 갖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만나는 첫 만남을 앞두고 날 여자로 보겠어?”라고 걱정하면서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예약,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약속 장소인 청평으로 향했다.
청평으로 가는 길, 선우은숙은 40년 전 이영하와의 첫 데이트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하지만 이영하는 선우은숙의 눈을 피하면서 어색해했다.
이후 한 집에 머물게 된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15년 만에 ‘Again 첫날밤을 보내면서 이혼 후 처음으로 속마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혼 후 이영하가 집을 보러 다닐 때 인테리어까지 세심하게 봐 준 이야기를 전하며 당시 주변에서 너 미쳤니?”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영하에게 이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수락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영하는 나도 갈 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인데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편하게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선우은숙은 이혼 후 세간에 돌았던 일면식도 없는 재벌 회장과의 루머에 죽을 생각까지 했다며 이영하에게 서운함을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그 당시에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대인기피증과 불면증이 왔고 3년을 약을 먹으며 버텼다. ‘어떻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 보여주고 싶은데 말로는 안 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믿어줄까?그런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서운햇던 게 아들에게 차를 빌려 쓴다고 전해달라고 하니까 당신이 ‘돈 많은 남자에게 사달라고 하지 왜 빌려달라고 하냐고 했다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이영하는 한 번도 그 루머에 감정이 흔들린 적이 없고 누가 그렇다고 하면 그냥 흘려보냈다”고 해명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오랫동안 켜켜이 묻어둔 오해를 서로 풀고 싶다”라는 두 사람의 이혼 후 첫날밤은 긴장 속에서 지나갔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이혼한 지 7개월 차에 접어든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은 기성세대 이혼 부부에게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고 당찬 젊은 이혼 부부의 면면을 드러냈다. 마치 이혼을 하지 않은 부부처럼 친밀하게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치 친구 사이처럼 쿨하게 서로의 애정사에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엄마가 없다는 걸 모르는 아이의 천진난만함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최고기는 솔잎이가 엄마가 없어지니까, 찾을 때마다 울컥하더라”며 아직도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똑같은 줄 안다”고 말했다.
이혼 후 처음으로 한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했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조금은 어색한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의 재결합 소식을 들은 최고기의 부친은 세계적으로 그런 빵점짜리 아내는 없다”며 격하게 반대했다.
최고기는 아버지의 얘기를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성격이 너무 불같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장모님에게 상처를 많이 줬었다”며 이 친구에게는 그게 상처였을 것이다. 누가 자기 부모님을 뭐라고 하면 상처지 않냐. 혼수나 집이나 이런 게 있었어도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안됐는데..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난 날을 자책했다.
최고기는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던 이야기들을 쏟으며 과거 육아를 거의 전담했던 유깻잎에게 혼자 아이를 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라고 위로의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한 화장실에서 같이 씻고, 침대에서 마사지를 하는 등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 부부의 재회가 재결합만을 뜻하지 않고 좋은 친구관계, 혹은 그 이상의 관계도 될 수 있음을 논의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이혼한 부부들, 이혼을 고민 중인 부부들, 심지어 사이좋은 부부들이 ‘진짜 이혼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지는, 금기어처럼 쉽게 말할 수 없지만 궁금한 이혼 이야기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하게 되는 것.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진정한 부부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를 들여다보게 하는, 치유와 용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이혼했어요가 첫 방송부터 10%의 시청률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진짜 이혼 부부들의 관찰 예능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리얼 타임 드라마에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0.2%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7%까지 치솟았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국내 최초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다.
이날 1호 커플로 출연한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실제 별거 기간까지 합하면 이혼 후 15년 만에 자녀들 없이 단둘만의 시간을 갖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만나는 첫 만남을 앞두고 날 여자로 보겠어?”라고 걱정하면서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예약,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약속 장소인 청평으로 향했다.
청평으로 가는 길, 선우은숙은 40년 전 이영하와의 첫 데이트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하지만 이영하는 선우은숙의 눈을 피하면서 어색해했다.
이후 한 집에 머물게 된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15년 만에 ‘Again 첫날밤을 보내면서 이혼 후 처음으로 속마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혼 후 이영하가 집을 보러 다닐 때 인테리어까지 세심하게 봐 준 이야기를 전하며 당시 주변에서 너 미쳤니?”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영하에게 이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수락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영하는 나도 갈 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인데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편하게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선우은숙은 이혼 후 세간에 돌았던 일면식도 없는 재벌 회장과의 루머에 죽을 생각까지 했다며 이영하에게 서운함을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그 당시에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대인기피증과 불면증이 왔고 3년을 약을 먹으며 버텼다. ‘어떻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 보여주고 싶은데 말로는 안 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믿어줄까?그런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서운햇던 게 아들에게 차를 빌려 쓴다고 전해달라고 하니까 당신이 ‘돈 많은 남자에게 사달라고 하지 왜 빌려달라고 하냐고 했다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이영하는 한 번도 그 루머에 감정이 흔들린 적이 없고 누가 그렇다고 하면 그냥 흘려보냈다”고 해명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오랫동안 켜켜이 묻어둔 오해를 서로 풀고 싶다”라는 두 사람의 이혼 후 첫날밤은 긴장 속에서 지나갔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이혼한 지 7개월 차에 접어든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은 기성세대 이혼 부부에게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고 당찬 젊은 이혼 부부의 면면을 드러냈다. 마치 이혼을 하지 않은 부부처럼 친밀하게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치 친구 사이처럼 쿨하게 서로의 애정사에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엄마가 없다는 걸 모르는 아이의 천진난만함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최고기는 솔잎이가 엄마가 없어지니까, 찾을 때마다 울컥하더라”며 아직도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똑같은 줄 안다”고 말했다.
이혼 후 처음으로 한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했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조금은 어색한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의 재결합 소식을 들은 최고기의 부친은 세계적으로 그런 빵점짜리 아내는 없다”며 격하게 반대했다.
최고기는 아버지의 얘기를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성격이 너무 불같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장모님에게 상처를 많이 줬었다”며 이 친구에게는 그게 상처였을 것이다. 누가 자기 부모님을 뭐라고 하면 상처지 않냐. 혼수나 집이나 이런 게 있었어도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안됐는데..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난 날을 자책했다.
최고기는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던 이야기들을 쏟으며 과거 육아를 거의 전담했던 유깻잎에게 혼자 아이를 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라고 위로의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한 화장실에서 같이 씻고, 침대에서 마사지를 하는 등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 부부의 재회가 재결합만을 뜻하지 않고 좋은 친구관계, 혹은 그 이상의 관계도 될 수 있음을 논의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이혼한 부부들, 이혼을 고민 중인 부부들, 심지어 사이좋은 부부들이 ‘진짜 이혼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지는, 금기어처럼 쉽게 말할 수 없지만 궁금한 이혼 이야기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하게 되는 것.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진정한 부부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를 들여다보게 하는, 치유와 용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