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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터스, 플로리다 탬파 임시 연고지 사용 발표
입력 2020-11-21 05:22  | 수정 2020-11-21 06:45
토론토 랩터스는 2020-21시즌을 토론토가 아닌 플로리다에서 시작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 토론토 랩터스는 2020-21시즌을 '국경의 남쪽'에서 시작한다.
랩터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마사이 우지리 사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2020-21시즌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지리 사장은 성명을 통해 "랩터스 구단은 홈코트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계획이 허가를 얻기 위해 지역, 주, 연방 정부에 있는 공중 보건 담장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 생산적인 대화들이 오갔고, 우리가 제시한 절차들에 대한 지지도 얻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현재 캐나다 국민들이 직면한 공중 보건 상황을 고려했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탬파에서 시즌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토로 돌아가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떨어져 있는만큼 애정은 더 깊어진다는 말도 있다. 우리는 토론토와 캐나다를 사랑하고, 우리 팬들은 NBA 최고의 팬들이다. 지금 당장은, 여러분에게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는 말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캐나다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국경을 봉쇄했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국경 이동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랩터스는 앞서 지난 여름 시즌 재개를 준비할 당시 토론토가 아닌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가졌다. 메이저리그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뉴욕주 버팔로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했다. 캐나다 연고팀이 많은 아이스하키(NHL)는 캐나다에 있는 두 도시에서 격리 시즌을 치렀다.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는 4월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블루제이스역시 랩터스와 같은 선택을 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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