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김원이 "해외 백신, 부작용 등 신중히 살펴야…국내 백신 개발 차분히 진행 중"
입력 2020-11-20 18:02  | 수정 2020-11-20 21:58
<출연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예결특위 위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인터뷰 전문>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새 바이러스 등장 대비해 백신 안전성·효과 검증하는 시설"

"코로나 등 계기로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해야"

"도서지역 많은 전남, 공공의료 기관 및 공공의대 절실히 필요"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의 초대손님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해서 지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그리고 민주당 원내부대표 맡고 있는 김원이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원이 : 반갑습니다. 김원이입니다.

앵커 :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원이 : 고맙습니다.

앵커 : 지금 지역구가 목포시죠?

김원이 : 네, 목포입니다.

앵커 : 목포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원이 : 지금 지난 일주일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와서요. 그동안 나온 확진자 수보다 더 많습니다. 근 한 2월부터 지금까지 나온 전체 환자 수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나온 환자 수가 더 많아서.

앵커 : 그동안 그렇게 안 나왔습니까?

김원이 : 굉장히 나름 청정지역으로 좀 다른 지역보다는 좀 안전한 곳이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일주일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 그러면 목포 지역 주민들이 갑자기 그렇게 많이 나오니까 좀 걱정을 많이 하시겠네요?

김원이 : 네, 지금 안 그래도 목포의 큰 병원 중의 하나인 기독병원이 폐쇄됐다가 어제 9시 오전 9시에 다시 열기는 했지만 폐쇄되고 그래서 이제 불안감을 느끼는 우리 시민들에게 전수조사도 하고 했거든요. 그래서 막 보건소라든가 병원에 줄을 서는 그런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 그래요. 목포 지역 주민들은 광주의 큰 병원 전남대병원도 많이 다니시잖아요. 엊그제 보니까 전남대병원에 문을 닫으니까 당장의 약을 드셔야 할 분들이 처방전 받으려고 줄을 막 서 있고 그러더라고요.

김원이 : 지금 광주 전남대병원이 왜 중요하냐 하면중증 환자들을 처리할 수 있는 병실이 전남대하고 광주밖에 없습니다. 전남대하고 조선대하고 김포의 뭐... 전남에는 없습니다. 그 중증환자를 처리할 병상이.

앵커 : 광주에만 있고?

김원이 : 광주에만 있고. 그러다 보니까 광주를 굉장히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지금 전남대병원 중에서 이제 광주 전남대병원이 있고 화순 전남대병원이 있어요. 그런데 광주 전남대병원은 주말까지 본관을 폐쇄할 예정이지만 아까 말씀드린 외래 환자들 그리고 약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는 그 필요한 부분은 개방하는 것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했고 화순 전남대 병원은 2기 병동을 폐쇄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난 것으로 들었습니다.

앵커 : 지금 코로나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상황인데.

김원이 : 그렇습니다.

앵커 : 전남권의 그 전담 병원이 없다면 걱정인데요?

김원이 : 그래서 지금 더 걱정은 이번 광주, 전남 지역의 확진자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광주, 전남 지역 의료인 210명이 자가 격리 중이거든요. 의사 부족이 이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리고 중증 환자들을 처리할 수 있는 병실 음압병실 이런 것들이 부족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어서 광주에 의존하고 있는 전남 지역 같은 경우는 굉장히 불안감이 현실화되고 있고 그런 사실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서 지난 우리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공공의료의 확충이 필요하다. 의대 없는 유일한 지역인 전남에 의대가 신설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에서 근무할 의사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역 의사제를 제정해야 한다 이런 의논들이 많이 됐고 상당한 공감대가 이루어졌었습니다.

앵커 : 지난번부터 공공의료기관 특히 또 의대 관련해서 목포냐, 순천이냐 이런 이야기 많이 있었잖아요.

김원이 : 아직은.

앵커 : 아직도 정리가 안 되어 있습니까?

김원이 : 아니요, 그것은 전남권 의대 신설도 그것은 최종. 의대 없는 지역인 의대 신설은 확정이 됐지만 그러면 그 의대 없는 지역이 어디냐. 이제 사실상 전남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종적으로 복지부의 결정이 발표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서남권,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에서는 목포 지역으로 와야 이 공공의대, 목포대 의대가 와야 지금 섬 지역 그다음에 도서 지역 그다음에 바다, 산간 지역이 많고 이미 또 초고령 사회로 진입되어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는 목포대병원으로 와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 신공항 문제도 그런데.

김원이 : 갑자기 또.

앵커 : 아니, 신공항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고요. 지금 빨리 그게 필요하면 공공의료기관, 빨리 병원 짓고 또 대학병원 전남에 필요하면 짓고 그래야지만 그 광주 전남에서 전남도 동남권 뭐 서남권 이거 지금 따지다가 몇 년 갈 일 아니잖아요. 빨리 하는 게 중요하지.

김원이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공병원 설립이라든지 의대 설립을 위한 여러 법안들이 이미 제출돼 있고요. 이번 국정감사와 그다음에 예산 심사 과정에서 그 필요한 예산은 미리 좀 세워야 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영을 결국 기재부가 동의해줘야 하는데 기재부에서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부족한 세수라든지 혹은 워낙 쓸 곳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공공 병원에 대한 고려까지는 아직 좀 덜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 하여튼 동남, 서남 의원들 다 만나서 한 당이잖아요, 다.

김원이 :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 빨리 만들자 그렇게 의견을 모으시기를.

김원이 : 안 그래도 지금 힘을 합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제가 오늘 모시고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은 코로나가 길어질 것 같은데 국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공공의료기관 말씀하시는데 또 하나는 백신 만드는 것 보면 벌써 미국 같은 경우에 지금 두세 군데에서 만들었다고 지금 나오잖습니까? 우리나라 약간 자존심도 상하고 이런 거 확 지원을 해줘야 하지 않나요?

김원이 : 지금 저희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해서 그러니까 이미 수천억 정도가 투자되고 있고요.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경우는 다른 해외 사례보다는 늦지만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지금 10월에 임상시험에 진입했고요. 내년 하반기 정도까지는 백신을 만들어낼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도 그래서 이제 저희 국내 백신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서 그러니까 선 구매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한 3,560억 정도의 예산은 세워놨습니다. 해외 백신은 구입할 수 있도록. 그렇지만 그렇게 저희가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어제 보도된 내용인데 세계가 코로나 백신을 위해서 혈안이 돼 있지만 딱 한 나라 한국은 예외다. 왜 그러냐 하면 한국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일일 18만 명. 유럽은 영국, 독일, 프랑스가 연일 1, 2만 명씩의 환자가 나오면서 봉쇄 조치를 할 정도라는 말이죠. 그런데 그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300명 수준이라는 말이에요. 관리 가능하다. 이런 주장 때문에 오히려 외국은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우리한테 백신을 타오라고 글로벌 제약회사한테 막 애걸복걸하는 반면 우리는 오히려 글로벌 제약회사가 우리하고 계약을 맺자고 덤비는 상황이라는 말이죠. 그러면 저희들 상황에서는 이 상황에서 백신의 안정성과 그다음에 효율, 효과성. 이런 것들을 검증한 후에 사도되는 거 아니냐. 시간을 좀 가져야 되는 것 아니냐.

앵커 : 그렇죠.

김원이 : 거기에 플러스 가격도 좀 지나면 싸질 거라는 말이죠. 가격 경쟁력도 우리 협상력도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다 이런 판단 때문에 우리는 좀 해외 백신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되겠다. 이런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앵커 :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우리가 뭐 다른 데 백신 부작용 없는가 이런 거 지켜보고.

김원이 : 그렇습니다.

앵커 : 뭐 또 그렇게 하는 것도 좋고 또 하나 문제는 백신이 있다고 해서 마음이 느슨해지면 그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

김원이 :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 백신이 수입되거나 개발되기 전까지는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입니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꼭 마스크 쓰시고요. 손 씻기 꼭 해주십시오. 개인 방역 꼭 하셔야 합니다.

앵커 : 보건복지부에서 나오신 것 같은.

김원이 : 제가 보건복지부의 위원입니다.

앵커 : 그런데요. 그것도 우리가 지금 백신개발이 아직 안 돼서 우리가 급하지 않다, 우리는 방역을 잘하고 있어서 그렇지 하는 거지만 우리가 먼저 개발한 것하고는 상황이 다른 거죠.

김원이 : 그렇죠, 더 노력해야 하죠.

앵커 : 치료제나 그렇고 백신도 그렇고 그런 것을 좀 더 이게 어차피 길어질 것 같고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가 끝이 아니라는 것 아닙니까?

김원이 : 지금 기후 환경, 기후 위기로 보면 이제 점점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가 점점 나올 거라는 거거든요. 사실 사스, 메르스, 코로나까지 온 거거든요. 코로나 이후 또 있을 거라고 보고요. 거기에 대한 근본적인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 준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역의 의료불균형 문제를 극복하고 공공의료 시스템이라든가 응급의료 시스템 빨리 갖춰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자를 해줘야 하는데 정부의 어떤 이런 것들이 저희 국회의원들과는 약간 사뭇 다른 것 같아서 너무 걱정입니다.

앵커 : 혹시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 전담 대응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소위원회라든지 이런 게 있습니다.

김원이 : 아직까지는 구성하지 못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돌아가서 의논해보겠습니다.

앵커 : 그거 아직 없다면 실망입니다.

김원이 : 현장은 계속 가고 있거든요, 저희가. SK바이오사이언스 현장이라든가 이런 데를 계속 가고는 있는데 말씀 주신 대로 저희가 좀 더 면밀하게 살피겠습니다.

앵커 : 그래도 뭐 백신기술지원센터 이런 곳은 지금 김원이 의원께서 제안하고 그러셨다면서요?

김원이 : 국립, 아, 뭐라고요, 다시.

앵커 :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인가요?

김원이 : 제가 이제 법으로 발의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거고요. 저희가 이 생산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계속 등장할 테고 거기에 맞는 백신들이 계속 개발되어 나올 텐데 여기에 안정성과 효과성은 검증을 정확하게 해야 하거든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지금도 보면 여러 백신이 뭐 러시아에서도 개발했다고 하고 중국에서도 개발했다고 그러고 여러 나라들의 제약회사들이 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우리의 힘으로 검증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백신 연구센터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 앞으로 이제 코로나와 관련해서 국회 차원에서 또 좀 깊이 들여다보고 길게 계획을 세우고 그래야 할 부분들은 뭐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원이 : 지금 저희들 같은 경우는 결국은 위기대응이거든요. 위기대응인데 지금 대통령께서 길게 말씀하신 지난 시정연설에서 큰 말씀하신 게 있습니다. 탄소 2050년까지 탄소 제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셨거든요. 사실은 기후를 잡지 못하면 이 위기는 계속될 것, 근본적 위기는 계속될 거거든요. 결국은 탄소제로 사회를 만들어서 지구를 안정화시켜내는 것 기후변화를 안정화시켜내는 것. 이게 사실은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중요하다고 보고요.

앵커 : 그렇죠.

김원이 : 그런 차원에서 정부가 하는 뉴딜 중에서 그린 뉴딜이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석탄 에너지를 더 이상 쓰지 말자, 석유 에너지 그만 쓰자. 그러고 나서 신재생에너지로 옮겨가자고 하는 큰 제안이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제안인데요. 그 계획이 우리가 2050년까지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려면 법이라든가 제도라든가 이런 것이 정비가 잘 되어야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 그렇죠. 그런 부분도 크게 들여다봐야죠. 원내 부대표도 맡고 계시니까 사실 당내 현안도 좀 물어보고 그러고 싶은데 시간이 없으니까 오늘은 코로나 관련만 좀 여쭤보겠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나와주시고.

김원이 : 아,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나오겠습니다.

앵커 : 끝으로 지금 의사 국시 관련해서 이제 기회를 더 안 주기로 했잖아요.

김원이 : 그거는 더 의논할 사항도 아닙니다.

앵커 : 내년에 문제 없을까요?

김원이 : 지금 전체적으로 저희가 공보의가 한 300여 명 감소할 것 같고요, 이 상황이 가면. 그리고 인턴들이 한 2천여 명 정도 감소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정도만 공보의들 기존의 공보의들을 필요한 의료 시설에 대체배치하고 전환배치하고 그리고 입원 전담 전문제가 있고요. 우리 전문 간호사들이 있습니다, PA라고 해서. 이런 분들이 필요한 인력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면 당분간의 문제는 급한 불은 끌 것 같다는 말이고요. 그리고 수렴 병원들에 대한 자체인력 재배치 이런 것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어서 심각한 의료 공백은 없을 거다, 믿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정부의 대책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 기본적으로 의사 국시 더 기회 주지 말자하는 것은 민주당 내 의원들도 입장이 같았습니까?

김원이 : 전체적으로는 거의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2차 전국 대확산을 앞두고 저희가 의료계의 협조하고 의대생한테 응시해라, 실기시험 응시하라고 여러 차례 부탁을 하고 기회도 줬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의협과 전공의들은 불법 집단 진료 거부를 했고 그리고 의대생들은 국시를 거부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국가의 원칙과 기강, 약속 이것은 지켜져야 한다. 여기서 우리가 이 하나의 작은 둑이지만 이런 게 무너져버리면 국가라고 하는 권위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어서 안타깝지만 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 이런 판단이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 국민들 여론도 별로 안 좋습니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민주당의 김원이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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