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은행, 환매중단 헤리티지 DLS 50% 가지급
입력 2020-11-20 16:35 

하나은행이 환매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절반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3일까지 독일 헤리티지 DLS 투자자들로부터 가지급 신청을 받은 뒤 투자금의 절반을 26일 가지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의 한 시행사가 오래된 건물 등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 등을 거쳐 분양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이 과정에서 독일 당국의 인허가가 이뤄지지 않아 시행사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며 환매가 중단됐다. 이 펀드 상품은 신한금융투자에서 약 3000억원 가량을 판매됐고,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에서 약 500억원 가량이 팔렸다. 하나은행은 투자금의 절반을 가지급하는 대신 투자자들로부터 추후 형사 고소·고발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 등 사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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