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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두산을 구한 김민규, 4차전 선발로 나선다 [KS3]
입력 2020-11-20 16:19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NC를 꺾고 전날 패배에 설욕했다. 두산은 선발 플렉센의 호투 속에서 김재호와 페르난데스의 1점 홈런과 오재일, 박세혁, 박건우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5-4로 승리했다. 두산 김민규가 9회 말 실점위기에서 등판해 승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차전 선발로 택한 이는 고졸 3년차 우완투수 김민규(21)였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앞서 4차전 선발로 김민규를 낸다고 밝혔다.
이날 3차전에 두산은 2차전 선발이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김민규를 미출장 선수로 발표했다. 김민규의 4차전 선발을 사실상 예고한 것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가 4차전 선발이다. 이전부터 계획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미출장 선수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가 플렉센 뒤에 대기한다면서도 김민규가 오늘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는 게 베스트다”라고 말할 정도로 어느 정도 힌트를 줬다.
하지만 김민규는 2차전에 등판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2차전 5-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3실점 하며 5-4, 1점까지 NC에 추격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민규가 마운드에 올라갔고, NC 까다로운 테이블 세터인 박민우와 이명기를 상대해 박민우는 헛스윙 삼진, 이명기는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끄며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이날 진땀승으로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2차전 두산을 구한 김민규가 선발로도 호투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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