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서울시가 우려했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늘(2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굉장히 큰, 감염병 관리에서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32명이 추가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8월 27일(146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5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이달 10일부터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132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 통제관은 향후 추세에 관해 "(앞으로 확진자가) 갑자기 줄어드는 양상은 아니고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시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지금 상황이 100명대 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서울시만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