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도약을 선언한 코스온이 이라크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온은 자회사 디자인셀이 이라크병원컨소시엄, 한국이라크우호재단, 한강연세병원과 이라크 헬스케어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윤배 디자인셀 대표이사, 자심 마흐디(Dr. Jassim M. Mahdy) 이라크병원컨소시엄 박사, 김태성 한국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 김기용 한강연세병원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각서를 통해 이라크병원컨소시엄은 헬스케어센터를 설립하고, 디자인셀은 연구 인력 양성과 센터 운영 지원을 맡는다. 또한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 환자와 국내에서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메디투어(MEDI TOUR)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라크병원컨소시엄의 자심 마흐디 박사는 현지에서 의사협회 부회장와 심장외과협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다양한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온 관계자는 "이번 MOA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재생의학의 불모지인 중동에 글로벌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온은 지난달 29일 바이오 신사업 추진을 위해 디자인셀 지분 51.69%를 취득하기로 결정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3세대 줄기세포 연구기업 디자인셀은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해 치매 등 신경계 난치병뿐 아니라 녹내장,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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