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코로나 악화에도 부양책 협상 기대…다우, 0.15%↑
입력 2020-11-20 06:4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에도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가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81포인트(0.15%) 상승한 2만948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8포인트(0.39%) 오른 358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11포인트(0.87%) 상승한 1만1904.7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 미국 부양책 협상 및 실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실업 지표 부진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된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 한 번 17만 명을 넘어섰고, 총사망자는 25만 명을 상회했다.
특히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가 이날부터 공립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면서 불안감에 불을 지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식당의 실내 영업이 1~2주 내로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여행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의 실업 지표가 악화한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1000명 늘어난 74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오후 장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이어졌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노령층을 포함한 모든 성인 사이에서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차 임상시험 결과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기대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부담이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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