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이자 백신, 다음 달 중순 승인될 듯…"고령층에도 효과"
입력 2020-11-19 19:30  | 수정 2020-11-19 20:19
【 앵커멘트 】
개발 과정을 마무리한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94%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90%로 나타난 중간발표보다 높은 수치로, 모더나 백신의 94.5%와 비슷합니다.

화이자는 약 4만 4천 명이 참여한 임상시험 3상에서 절반은 백신을,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투여했습니다.

가짜 약을 맞은 참가자 중에선 162명의 감염자가 나왔지만, 백신을 맞은 참가자 가운데서는 8명만 감염됐습니다.


▶ 우구르 사힌 / 바이오엔테크 CEO
- "예방률이 95%라는 건 백신이 감염 위험을 20배나 줄여준다는 뜻입니다. 대단히 효과적인 백신입니다."

중간발표에서 의문이 제기됐던 65세 이상 고령층의 면역 효과도 94%로 나타나 젊은층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사드 오메르 /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
- "모두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만, 고령층의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적인지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화이자는 내일(20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해, 다음 달 중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승인이 나는 대로 미국 전역에 24시간 내에 백신을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장관
- "우리는 FDA의 승인을 받아 몇 주 안에 보급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2종(화이자, 모더나)을 보유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 미지수인 데다 영하 70도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다는 점이 여전히 대규모 보급의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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