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유의 검찰총장 대면 조사 일단 불발…윤석열 "위법한 조사 못 받아"
입력 2020-11-19 19:19  | 수정 2020-11-19 20:27
【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는 일단 불발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측은 위법한 조사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탄압이어서 도저히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 감찰관실의 검찰총장 방문 조사를 앞두고 대검찰청은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돌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 계획을 일단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감찰을 위한 진상 확인을 위해 대검을 방문해 조사하려 했지만 대검이 협조하지 않아 방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전까지 검찰총장 비서실을 통해 방문 조사 여부를 타진했지만 사실상 불응해 진행하지 못했다"며 대검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재차 비판했습니다.


진상 확인 단계인 만큼 윤 총장이 대면 조사를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취재 결과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에 부정적이어서 박은정 감찰담당관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내부 이견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무부는 그제(17일) 대검에 평검사 2명을 보내 방문조사 예정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대검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어 오늘(19일) 오후 2시 윤 총장을 대면 조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대검은 질문지를 보내오면 서면 답면하겠지만, 구체적 혐의도 없고 소명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대면 조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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