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교육청, 코로나 시대 등교 형태·학습격차 해소방안 모은다
입력 2020-11-19 16:37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변화된 학교 현장과 교육환경을 진단하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향후 공론화를 통해 나온 정책 권고안은 12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0 서울교육 랜선 공론화 : 코로나 시대, 서울교육에 바란다'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20 서울교육 랜선 공론화는 사전 여론조사, 시민참여단 구성, 사전 온라인 학습, 온라인 토론회 진행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 1000명(초6~고3), 학부모 1000명(초·중·고), 교사 500명(초·중·고), 일반시민 500명 등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작 이후 등교(수업) 현황, 학습 현황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사전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 가운데 1차 공론화에 참여할 시민참여단 100명(학생 30명, 학부모 30명, 교사 30명, 일반시민 10명), 2차 공론화에 참여할 시민참여단 100명 등 총 200명을 선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2월에 진행할 3차 공론화에 대해서도 사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시민참여단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향후 랜선 공론화는 총 3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하며, 전면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21일에 진행되는 첫 번째 주제는 '어쩌다 온라인 수업, 무엇이 문제인가: 학생 안전에 따른 등교 형태, 학생 학습권 보장'이다. 코로나 시대 안전과 학습권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등교 형태와 다양한 대안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다음날인 22일에는 '포스트 코로나, 서울교육을 바꾸자: 학습격차 해소 방안-학교 간, 학교내 격차'를 주제로 학습격차 해소 방안, 학교간·학교내 격차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12월 5일에 진행되는 세 번째 주제는 '디지털 시대, 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020 서울교육 공론화 추진위원회(위원장 : 김학린 단국대학교 교수)'를 구성하고, 공론화의 모든 과정을 추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공론화 의제 발굴을 위한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으며, 9월 말 두 차례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최종 공론화 의제를 확정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정책 공론화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서울교육에 대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근본적인 정책의 필요성 여부, 효과적인 정책 시행 방안, 정책 시행 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반영함으로써 보다 신뢰받는 서울교육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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