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훈련 전문기업 네비웍스가 지난 18일 개막해 20일까지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이하 DX Korea)'에서 가상증강훈련 플랫폼(VTB-X;Virtual Training Block-XR)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VTB-X는 레고블럭을 맞추듯 가변 훈련 상황과 고객 니즈에 따라 훈련 시스템을 조합하고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을 자유자재로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 레고블럭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네비웍스가 이번에 선보인 VTB-X는 확장현실(XR)·혼합현실(MR) 등 실감기술을 접목해 가상훈련의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산 가상훈련 공통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훈련 서비스, 멀티 에이전트 기반의 자동화된 훈련 시나리오 생성 도구, 멀티 훈련, 인공지능(AI) 기반 정량적 브리핑, 사후 강평 자동화, 실시간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관제 등에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특수부대 훈련 상황을 예시로 들어 이해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통제관이 브리핑하는 훈련 상황을 엠에스 홀로렌즈(MS Hololens)를 통해 이해한 다수의 훈련원들이 실감 스크린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훈련의 정확성, 소요시간, 적군 사망률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개인별 데이터 축적, 보완점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네비웍스는 DX Korea에서 VTB-X 구성 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머리착용 디스플레이 기반의 기상현실(VR) 시뮬레이터 플랫폼(VRSP)과 가상전투훈련 소프트웨어인 'RealBX' 등이다.
VRSP에서 머리착용 디스플레이를 쓰면 눈 앞에 활주로가 펼쳐진다. 햅틱 조종 기술로 가상 계기판 조종이 가능해 훈련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UH-60 회전익(헬기)을 모델로 시연을 펼쳤다.
네비웍스는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VTB-X는국방·공공·특수작전·재난대응훈련 등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해 국내·외 XR 훈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도메인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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