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재산을 둘러싼 논란에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5년 말에 저희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하셨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금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재산관계 소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몇몇 분들이 저희 가족의 재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셔서 소명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필요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방법으로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며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주었고,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예금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서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이 되었고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 퇴임 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서 혜택 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며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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