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진스크립트(GenScript)와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스크립트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생명 공학 그룹이다. 지난 6일 sVNT(바이러스 모방 중화항체 테스트) 기술을 통한 효소면역(ELISA) 방식의 중화항체 진단키트로 전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를 취득한 바 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6월 이후 진스크립트와 공동으로 현장진단용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본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95% 이상의 동등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디텍메드는 12월 말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에는 수출허가와 함께 FDA 긴급사용승인 및 주요지역의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침투하는 걸 차단해 번식을 하지 못하게 막는 인간의 면역체계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항체다. 기존의 항체진단키트가 중화항체를 포함한 항체의 생성 유무를 확인하는 제품이라면,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면역체계에 따라 생성된 중화항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워낙 감염성이 높아 백신 접종 이후에 정상적으로 면역체계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내년 이후 해외여행이나 주요 관공서, 병원 등의 출입을 위해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POCT 타입의 중화항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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