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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심경고백 "복귀 미련? 체념했다…비난 받는 건 당연"
입력 2020-11-19 13: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혼성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에는 '고영욱 30분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고영욱은 사건이 일어난 후 2년 반 형을 하고 나왔고 나와서 5년이 지났는데 사람들에게 연락도 안 하고 집에만 있다시피 했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제가 복귀를 하고 싶다고 해서 대중들이 받아주는 건 아니다. 그런 거에 대한 미련은 체념했다.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해서 돈이 벌리는 건 아니다. 당장 돈을 벌어야지 하고 시작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정환처럼 복귀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을 안 했었다. 신정환 형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난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근데 아예 사회에 나오지도 말라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사람으로서 큰 실수를 했기 때문에 저도 잘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어머니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했더니 ‘고영욱 엄마 사망이라고 나오는 것을 봤다”면서 어머니도 지인분들의 전화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더라. 기사를 보니 ‘어머니를 이용해 추잡한 행보라고 나오던데 그런 건 전혀 아니었고 사람들에게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년 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13년 징역 2년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형을 받았다. 이후 고영욱은 교도소에서 2년6개월간 복역했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2015년 출소했다. 2018년 7월에 전자발찌 3년형을 끝냈고, 신상공개는 올해 7월까지 이어졌다.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을 알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고영욱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라며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는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나 13일 오후 갑작스럽게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활성화되는 일이 있었다. 고영욱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게 아니라고 밝혔다. 고영욱의 계정 삭제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계정 신고로 인해 이뤄진것으로 밝혀졌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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