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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美, 안경만 쓴다고 다가 아니다…정석은 ‘남주혁’처럼 [이남경의 ARS]
입력 2020-11-19 12:30 
‘스타트업’ 남주혁 사진=tvN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배우 남주혁이 너드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설레는 외모와 함께 소심한 듯 보이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때 두 눈이 빛나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그의 포인트는 ‘너드미(Nerd美)이다.

모델 출신 다운 큰 키와 훤칠한 비주얼의 소유자 남주혁은 대학생에서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을 때 아직도 충분히 풋풋한 매력이 폭발한다. 이런 매력으로 그는 예전부터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치즈 인 더 트랩 ‘역도여정 김복주 등에 출연해서 발휘, 여심 저격에도 성공하며 20대 훈남 배우에 손 꼽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과 tvN 주말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풋풋함과 함께 ‘너드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너드미는 ‘너드(nerd:지능이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와 ‘미(美:아름다울 미)의 합성어이다. 사회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어느 분야에서 특출난 모습을 가진 매력을 말한다.
‘보건교사 안은영 남주혁 사진=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남주혁은 다리를 다쳐 좋아하는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 조용한 성격의 캐릭터 홍인표를 맡았다. 이 캐릭터는 젊고 훈훈한 외모와 달리 한문이라는 따분한 교과목을 담당하지만, 안은영(정유미 분)과 젤리에 대해 알아가며 자신의 어린 시절 등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는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너드미의 한 포인트로 작용했다.

‘스타트업에서는 전형적인 공돌이라 불리는 공대생 출신 창업가이자 훤칠한 외모를 가진 남도산 역을 맡았다. 1화와 2화 초반에서는 덥수룩한 외모와 연구에 몰두하는 공대생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달미(배수지 분)를 만나며 이발을 하고난 뒤 단정한 차림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여기에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모습과 달리 이과 출신 다운 과학과 수학적 지식을 드러낼 때는 마음껏 자랑하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에서 너드미가 잔뜩 방출됐다. 또한 서달미를 향한 순애보, 때론 무언가를 결심한 듯 박력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너드미와 함께 조화롭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심쿵요소로도 작용됐다.

이에 시청자들도 남주혁이 ‘너드남이 이상형이라고 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그 모습의 정석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홍인표-남도산을 연이어 선보였기에 그런 반응에 폭발적인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20대 남배우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매력 중에서도 너드미는 남주혁이 독보적이지 않을까 할 정도이다. 앞으로 남주혁이 이런 매력을 또 어떻게 활용할지, 새로운 매력으로 색다른 스타일의 정석을 만들어내지는 않을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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