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김수철이 ‘재난탈출 생존왕에 힘을 보탰다.
20일 첫 방송되는 KBS1 ‘재난탈출 생존왕의 시그널 음악을 작은 거인 김수철이 작곡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철은 KBS와 인연이 깊다.‘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으로 시작하는 KBS의 국민 로고 송의 작곡가가 바로 김수철이다. 그가 ‘재난탈출 생존왕을 통해 오랜만에 KBS를 다시 찾아왔다.
김수철은 86아시안게임, 88 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등의 국제적인 행사 음악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편제를 비롯한 28편의 영화를 통해 음악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악과 록, 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40여 년간 작업해온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중 방송 음악이 가장 작업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음악은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소리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음악은 많은 사람이 들어주고, 기억해 주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재난탈출 생존왕의 시그널 음악을 작곡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와 각종 재난으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김수철은 ‘재난탈출 생존왕 시그널 음악이 2020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장 먼저 시청자의 상황을 고려했다. 오후 7시 40분,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재난탈출 생존왕을 보게 될 시청자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활발함과 개성 있는 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김수철은 국내 유일한 재난, 안전 프로그램인 ‘재난탈출 생존왕에 걸맞게 생존왕 만이 가질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타이틀곡은 물론, 코너타이틀, 브릿지 등 총 10여 편에 달하는 곡을 새로 만들었고, 브릿지에 들어갈 오디오 더빙뿐만 아니라, 효과음까지 하나하나까지 직접 만드는 수고를 감수했다”고 밝혔다.
김수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생존왕의 시그널 음악은 20일 오후 7시 40분 ‘KBS1 재난탈출 생존왕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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