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秋 법무부 꽃길 사진보고 "나이트클럽 `칼춤` 신장개업"
입력 2020-11-19 11:32  | 수정 2020-11-26 11:3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이 법무부 앞에 꽃바구니 행렬을 만들어 놓은 사진을 보고 "나이트클럽 '칼춤' 신장개업. 입구에서 '뎅부장'을 찾으세요"라며 직격탄을 던졌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꽃바구니 사진을 공유하며 위와 같이 비꼬았다.
이어 "이분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질투를 느끼나 봐요. 하는 일마다 사감이 잔뜩 묻어나네요"라고 했다. 즉, 윤 총장의 대검찰청 앞 꽃길 행렬을 똑같이 따라하는 느낌을 준다는 의견을 주장한 것이다.
또한 진 전 교수가 언급한 '나이트클럽'은 친여 성향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지난달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선 것을 두고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진 검사는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시민들이 보낸 화환을 유흥업소에 비유한 바 있었다. 이를 진 전 교수가 추 장관의 사진에도 똑같은 비유를 사용하며 비꼰 것이다.
한편,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에는 18일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경기 법무부 청사 내외에 늘어선 꽃바구니 사진을 감상하고 있는 추 장관 사진 4장이 올라왔다. 추 장관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꽃바구니에는 '건강 챙기세요' '사랑합니다' '내가 추미애다' 등 응원의 글이 적혀있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실수를 하며 "말이 이렇게 나와버리잖아요"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하고 갈등이 있었을 때 어느 게 옳은 지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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