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대통령이 없다…국론 분열 때마다 방치"
입력 2020-11-19 11:23  | 수정 2020-11-26 12:0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팬덤에) 얹혀만 가는 대통령"이라며 "(현재)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을 하나도 못한다"며 문 대통령이 '윤리적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컨대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때 국론이 분열하면 옳은 게 뭔가 판단을 내리고 추미애-윤석열 갈등에도 어느 게 옳은 지 편을 해줘 국민들 분열을 통합해줘야 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간호사하고 의사 갈라치기하고 그런 걸 딱 보면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실수를 하며 "말이 이렇게 나와버리잖아요"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을 통합하고 윤리적 기준을 세워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못 해서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 전 교수는 두 진영(진보, 보수)을 모두 비판해 양쪽에서 욕을 먹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괜찮다. 우리 역할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옳은 건 옳은 거고 그른 건 그른 거고, 자기가 본 것은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을 못 하게 만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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