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은행, 9개월 만에 사모펀드 판매 재개…"이제 실재성 확인 상품만 판매할 것"
입력 2020-11-19 10:27  | 수정 2020-11-26 10:36

하나은행이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이후 지난 2월부터 중단했던 사모펀드 판매를 9개월 만에 재개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사모펀드 관련 금융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월 초부터 지금까지 자발적으로 사모펀드 판매를 중단하고 신규 출시 대신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 정립에 주력해왔다.
하나은행 측은 19일 "최근 문제가 되는 사모펀드들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자산의 실재성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실재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상품만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보강된 상품교육을 받은 직원만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상품제안서에 기술된 내용처럼 실제 운용이 잘 되고 있는지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한 뒤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설명하고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새로운 판매 방식이 적용되는 첫 사모펀드 상품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상품이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실재성을 확인하고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하나은행의 투자상품서비스(IPS)부에서 한 번 더 검증 과정을 거쳐 안정성을 검토한 뒤 출시된 상품"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IPS부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내 협업을 통해 손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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