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대 미래 수소선박 안전·환경 기준 만든다
입력 2020-11-19 10:17 

울산대학교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수소선박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울산대는 지난 7월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차세대 수소추진선박 안전·환경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소선박 핵심 설비의 고장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수소선박 제작을 위한 기준을 만드는 것으로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울산대는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수소선박 기본 설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수소선박 안전플랫폼, 수소선박 설비 진단과 고장 예측 시스템 등을 구축해 세계 선박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2년부터 4년간 국비 290억원과 민자 60억원 등 350억원이 투입된다.
울산대는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업과 연구기관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8일 공정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선급,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자통신연구원,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공동 책임자 임옥택 교수(울산대 기계공학부)는 "울산은 수소 그린 모빌리티(이동수단) 규제자유특구이자 세계 1위 조선업체를 가진 차세대 수소선박 개발의 최적 도시"라며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면 세계의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