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승용차, 행인 덮쳐…18명 사상
입력 2009-06-07 18:40  | 수정 2009-06-07 18:40
【 앵커멘트 】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길에 서 있던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가 0.2%에 가까운 만취상태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묻은 모자가 떨어져 있고 쇠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오늘(7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도봉동 한 인도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계환 / 목격자
-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도 않고 논스톱으로 들어와서 20명 정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많이 다쳤어요."

이 사고로 길에 서 있던 59살 박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36살 지 모 씨가 몰던 차가 교차로에서 미처 좌회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인도에 서 있던 사람을 덮친 겁니다.

함양군 산악회 회원 100여 명이 도봉산에 오르기 위해 모여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옥 / 서울시 화곡동
- "산 올라가려고 모인 거예요….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와가지고 차가…."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천막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등산객들이 주로 크게 다쳤습니다."

유흥업소 종업원인 운전자 지 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농도 0.193%의 만취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지 모 씨 / 음주운전 피의자
- "밤 업소 회식자리였습니다. 소주 한 2병 마셨습니다."

경찰은 지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을 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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