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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고백` 장재인 "상처받은 이가 수치심과 죄책감…뭔가 잘못됐다"
입력 2020-11-19 09:57  | 수정 2020-11-19 10: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장재인이 신곡 발매 소감을 밝혔다.
장재인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불안의 탐구' 첫 장. 행복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장재인의 심경글이 담겼다. 장재인은 "'불안의 탐구' 앨범은 18살부터 제 안에서 꿈꿔온 이야기다. 18, 19, 20, 21, 22, 23... 나의 십대와 이십대의 기록"이라면서 "저는 상처받은 이가 되려 가장 큰 수치심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결국 가장 큰 숙제는 내게 남겨진 아픈 감정들을 내가 어떻게 이겨내냐였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지난 9월 SNS에 십대 시절 또래 남성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극심한 불안증과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증, 폭식증을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장재인은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불안, 낮은 자존감, 패배감, 피해의식, 트라우마들. 사람들은 이 감정들이 부정적이다. 좋지 않다고 말한다"면서 "저는 반대로 이 감정들이 삶을 향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를 성장하게 해줄 최고의 에너지라고"라고 덧붙였다.
장재인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잘 이겨내길",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란다", "이번 앨범도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재인은 지난 18일 첫 정규앨범 '불안의 탐구'를 발매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장재인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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