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이낙연, 지지율 계속 하락…벌써 한계가 드러나"
입력 2020-11-19 09:55  | 수정 2020-11-26 10:0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 대선 대표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추세를 보며 "한계가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직접 이 대표를 향해 "지지율이 박스권에서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그다음에 갑자기 호텔 얘기하고, 이런 걸 보면서 이분의 인식 같은 걸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주당 주자들의 깨지지 않는 20%대 지지율을 들며 '굉장히 단단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진 전 교수는 "아니"라고 반박하며 "이재명씨는 민주당하고, 친문 세력하고 붙는 데 굉장히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을 하나도 못 한다. 예를 들어 대통령의 윤리적 기능이라는 게 있다"며 "조국 사태 때, 윤미향 사태 때 뭔가 옳은 판단을 내려줘야 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와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이 있을 때 어느 쪽이 옳으냐 편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처럼 안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꼴이 나는 것, 얹혀만 가는"이라고 문 대통령의 무책임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국민들 분열을 통합해야 하는데 오히려 간호사하고 의사 갈라치기하고 그런 걸 딱 보면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이고 기준을 세워주는, 윤리적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인데 그거를 못 하니까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7일 토론회에서 치솟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호텔의 전·월세화' 정책을 주장했다. 하지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을 '닭장집'에 가두려는 정책이다. 정책 실현을 하지 못하게 입법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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