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별다방 커피`도 드디어 배달?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
입력 2020-11-19 09:06 
[사진 =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배달서비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미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유명 배달앱 등과의 제휴를 통해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일단 배달앱이 아닌 자체 운영 중인 스타벅스 앱을 통해서만 주문을 받고, 연내 2곳의 딜리버리 전용 시범매장 운영을 통해 본격 사업 확장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측은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강남구 역삼로 310 이마트역삼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며, 향후 배달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한다고 19일 밝혔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나 주문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시범 매장으로 운영한다.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과 라이더 대기 공간, 음료 제조 공간, 푸드·MD 보관 공간만으로 이뤄진다.
해당 매장 바리스타들은 방문고객의 직접적인 응대 없이 주문제품 제조와 포장에만 집중하며 품질 관리와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받고,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주소 입력 시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이며(배달료 3000원 별도),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를 통해 진행한다. 라이더 픽업 후 출발 시에는 주문고객에게도 배송시작 알람이 전송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배달 진행 과정에서의 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를 토대로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 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했다. 여기에 빅데이터 설문과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토대로 구성한 세트 메뉴와, 배달에 최적화된 전용 음료와 푸드 등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12월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테스트 매장으로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백지웅 스타벅스 신사업담당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코로나 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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