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효과가 95%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현지시간으로 모레(20일) 미국에 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 우구어 자힌은 이날 CNN에 출연해 모레(20일)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이자는 또 이 백신에서 심각한 안전 우려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힌 CEO는 또 현재 회사가 백신을 살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힌 CEO는 "우리는 백신을 어쩌면 실온 상태로 배송하도록 할 수 있는 공법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며 "이런 유형의 개발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섭씨 영하 75도에 보관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통·보급에 대한 우려가 크게 일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백신을 보관하는 온도보다 약 50도 더 낮은 것으로, 현재 병원이나 약국, 주(州)의 연구실에서 쓰는 냉동 시설은 이 정도로 온도를 낮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힌 CEO의 이날 발언은 코로나19 백신의 보관·유통 문제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CNN은 풀이했습니다.
자힌 CEO는 "개발이 아주 빨랐기 때문에 더 낫고 안정적인 조건으로 해결할 수가 없었다"며 2021년 하반기에는 어떤 다른 유형의 백신과도 견줄 만한 공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