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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강부자 "남편 이묵원, 화나면 장롱에 재떨이 던져"
입력 2020-11-19 08:31  | 수정 2020-11-19 08:52
사진='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어제(18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배우 강부자가 아이들을 생각하며 53년 간 가정을 지켰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남해 세 자매와 인연이 있는 특별한 손님 국민 배우 강부자가 남편 이묵원과 함께 남해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KBS 2기 공채 탤런트 데뷔 동기인 이묵원과 부부의 연을 맺고 53년간 결혼 생활 중인 강부자는 그 비결을 '인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강부자는 "우리 부부가 헤어졌다고 하면 남편이 많이 참았겠지 할 거다. '그 부인과 사느라 애썼겠지' 하면서. 그런데 내가 많이 참고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겉으로는 웃고 선해 보이지만 화나면 무섭다. 신혼 때도 화가 좀 났구나 하면 뭐가 날아갔다. 장롱에 재떨이를 던져서 장롱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라며 "내가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 한다고 했다. 다들 남편을 착한 사람으로 보는데 내가 너무너무 참았다"고 녹록치 않았던 결혼생활을 전했습니다.

특히 남편 이묵원의 외도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강부자는 "다 알면서 모르는 척했다. 첫째가 태어난 후에도 나가서 사흘씩 안 들어와도 변명하면 모르는 척했다. 외도 상대인 여자가 나한테 와서 인사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며 "그저 인내하며 아이들을 생각하며 53년간 가정을 지켰다"고 토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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