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주 33주기…이재용 `뉴삼성` 메시지 내놓을까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삼성그룹을 비롯해 한솔, CJ, 신세계 등 범 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오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한다.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 왔으며, 올해도 오전 중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는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용인 선영 추도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각 그룹 사장단도 이날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 약 3주 만에 열리는 선대회장 추도식에 맞춰 이재용 부회장이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이었던 지난해 3년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뒤 사장단과 오찬을 하며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말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 장례를 마친 뒤 처음 열리는 창업주 추도식인 만큼 이 부회장이 뉴삼성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