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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은→한초원, ‘프듀’ 조작 피해자였다…논란의 아이즈원, 활동 강행?(종합)
입력 2020-11-19 01:29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이가은 한초원 강동호 이진혁 투표 조작 피해자 사진=Mnet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투표 조작 피해자로 이가은, 한초원, 강동호, 이진혁 등 12명이 지목된 가운데 엠넷 측이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또한 피해자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컴백을 앞둔 ‘프듀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 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범CP와 안준영PD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억울하게 탈락시킨 피해 연습생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시즌1에서는 김수현, 서혜인, 시즌2는 성현우, 강동호, 시즌3는 이가은, 한초은, 시즌4는 김국헌, 이진호, 구정도, 이진혁, 금동현 등이었다. 특히 시즌3 이가은과 한초은은 데뷔권 순위에 들었기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재판부는 유리하게 뽑힌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순위에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도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걸 모르고 있던 걸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연습생들의 명단이 공개된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들의 이름이 등장했다. 또한 성현우는 직접 심경을 고백하며 안타깝게 생각해 주시기보다는 앞으로 내가 헤쳐나갈 음악 활동에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는 함께 활동했던 아끼던 동생 이가은이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이럴 줄 알았어”라는 글과 기사 캡처 이미지를 함께 게재해 분노를 터트렸다.

명단 공개 여파가 더욱 커지자 엠넷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우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사건 발생 후부터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들에 대한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음을 언급, 엠넷은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며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즈원 컴백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대중들은 이미 ‘프듀 투표 조작 사태에 이미 화가 나있던 상황, 여기에 피해 연습생들이 명단이 공개된 것은 물론 시즌3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아이즈원의 멤버들 순위에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 확실시되자 또 다시 분노를 터트렸다.

앞서 네 번째 시즌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은 해체를 결정했지만 아이즈원은 활동을 강행했기에 계속해서 따가운 시선이 따라다닌 상태였다. 무엇보다 아이즈원은 내달 7일 컴백을 예고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 상황 속 순위 조작 사실이 발각되며 아이즈원의 활동에도 결국 제동이 걸렸다. 다만 아직까지 아이즈원 측은 컴백을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의 분노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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