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마존 "이젠, 처방약도 팔아요"…`아마존 파머시` 출범
입력 2020-11-18 10:48  | 수정 2020-11-25 11:06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아마존 파머시(Phramacy)'를 출범해 약국 산업에 진출했다.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를 출시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에서 18세 이상 성인인 아마존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이번에 제외된 5개 주도 곧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아닌 의사가 직접 처방전을 아마존 파머시에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사기는 아닌지 등을 검증할 도구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53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2018년부터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
아마존 파머시는 필팩의 제약 소프트웨어, 배송 센터, 의료보험사들과의 관계 등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에 대해 경제매체 CNBC는 "아마존 파머시 출범이 약국 시장 진출을 노려온 이 회사의 가장 큰 움직임"이라며 "CVS·월그린 같은 전통 약국 체인은 물론 월마트처럼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대형 소매업체의 지배력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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