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증위 "김해신공항 근본적 재검토 필요"…가덕도 속도 내나?
입력 2020-11-18 09:45  | 수정 2020-11-18 10:41
【 앵커멘트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을 추진하는 계획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내린 건데요.
여권에서는 벌써부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수삼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 "(추가)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감안할 때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검증위는 안전과 시설운영, 소음분야에서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발견됐다며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김해신공항 신설 활주로 진입방향에 위치한 산악 장애물 문제를 두고 절차 상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해신공항은 전 정부에서 추진된지 4년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증결과 발표 이후 정세균 총리는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조치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사업을 맡아온 주무부처인 국토부 역시 곧바로 "검증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은 대안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업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키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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