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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4안타 펄펄…NC, 우승 확률 75% 거머쥐었다 [KS1]
입력 2020-11-17 21:54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 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3루에서 NC 나성범이 선제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공룡군단 NC다이노스가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3점 홈런을 뽑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NC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는 팀이 유리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75%(36회 중 27회)였다.
출발부터 NC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뽑았다. 이후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적시타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올렸다. 다만 양의지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음에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NC는 4회말 큰 것 한 방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알칸타라에 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노진혁의 1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다시 권희동이 사구로 1루를 채운 뒤, 애런 알테어가 알칸타라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뽑았다. NC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찬스 때마다 병살타에 발목을 잡혔다. 4회초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김재환의 1-6-3 병살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도 못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이 사구로 출루했다. 김재호의 삼진 후 정수빈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고, 박건우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페르난데스의 1-2-3 병살로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오재일의 타석 때 상대 포수 양의지의 타격방해로 1, 2루를 만들었고, 박세혁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한 뒤,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7회초 1사 후 최주환이 안타를 때렸지만, 페르난데스가 또 다시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굴리며 6-4-3 병살로 이닝이 종료됐다.
그러자 NC가 8회말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좌중간을 2루타로 포문을 열였다. 이후 외야 플라이 2개를 보태며 추가점을 올렸다. 양의지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3루가 됐고, 박석민도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리며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5-3으로 2점 차로 벌리는 순간이었다.
2점 차 상황 9회초에는 마무리 원종현이 두산 타선을 막았다. 김재호는 3루수 박석민의 다이빙캐치로 땅볼 처리했다. 정수빈은 2루수 땅볼이었다. 박건우는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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