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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데뷔전에서 고개 숙인 20승 투수…‘이상한’ 알칸타라의 4실점 [MK人]
입력 2020-11-17 20:46 
두산 알칸타라가 17일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대량 실점을 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28·두산)가 첫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알칸타라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불안하더니 4회말에 애런 알테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준플레이오프(2차전)에서 4⅓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주춤해도 담 증세 영향이 있었다. 플레이오프(3차전)에선 7⅔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 8회초에 무너졌으나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NC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NC의 타구 질이 상당히 좋았다. ‘준비한대로 공략을 잘했다는 의미다.
알칸타라의 무실점은 일찍 깨졌다. 1회말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명기의 희생번트 후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가볍게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깔끔한 투구가 아니었다. 삼자 범퇴 이닝이 없었다. 2회말과 3회말 2사 후에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상하던 알칸타라는 4회말에 제구가 흔들렸다. 박석민과 권희동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 사구 허용 타이기록이었다. 노진혁은 내야 땅볼로 잡았으나 1루수 오재일의 호수비 덕분이었다.
다음 타자는 ‘공포의 8번타자 알테어. 알칸타라는 풀카운트에서 137km 포크볼을 던졌다. 하지만 실투였다. 알테어가 힘껏 때린 타구는 외야 관중석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비거리 130m 홈런이었다.
알칸타라의 정규시즌 피홈런은 12개. 그중 NC전에서 4개를 기록했다. NC 타선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알칸타라의 공을 어렵지 않게 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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